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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 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양민혁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과감한 돌파와 패스를 시도했다. 김이석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게 막히자 다시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이 이상헌을 거쳐 득점으로 연결됐다. 양민혁의 프로 데뷔 첫 공격 포인트였다.
2006년 4월 16일생인 양민혁은 강원의 역대 세 번째 준프로 선수다. 17세 10개월 15일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은 바로 공격 포인트까지 적립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강원 구단 역사상 준프로 계약 기간 리그 경기에 나선 건 양민혁이 처음이다. 여기에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며 구단 최연소 출전과 공격 포인트 기록 선수의 역사를 썼다.
양민혁은 “프로 데뷔전이자 개막전이어서 긴장되고 설렜다”라면서도 “일찌감치 득점이 나와서 여유가 생겼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겨서 굉장히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격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들어갔다”라며 “드리블을 시도해 돌파에 성공했고 연결도 잘 됐다. 기회가 왔을 때 형들과 골을 넣어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개막을 앞두고 양현준의 데뷔 시즌 등번호인 47번을 선택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윤정환 감독은 튀르키예 전지훈련 기간 양민혁을 눈여겨봤고 개막전부터 선발로 기용했다.
강원은 “유소년 집중 육성을 구단 정책으로 정하고 제2의 양현준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유소년 육성을 통해 팀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와 추후 선수의 유럽 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