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남상미 권오중 “드라마 '식객', 영화와는 캐릭터부터가 달라”

  • 등록 2008-06-09 오후 6:42:38

    수정 2008-06-09 오후 6:43:24

▲ 권오중 남상미 김래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드라마 ‘식객’에 출연하는 주연 배우 3인방이 지난 해 개봉해 고무적인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 ‘식객’과의 비교 자체를 거부했다.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식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래원 권오중 남상미는 “영화와 캐릭터가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성찬 역의 김래원은 “대본을 봤을 때 성찬의 캐릭터가 다소 평면적이었다”며 “장난기 많고 밝은 성찬의 모습과 진지한 성찬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리기 위해 영화를 보지 않은 채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여자주인공 진수 역의 남상미 역시 “영화 속 진수와 드라마 속 진수는 직업도 다르고 진수와 엮이는 과정도 다르다”며 “영화를 보면 진수 역에 대한 상상력에 제한이 생길까봐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찬의 라이벌인 봉주 역의 권오중도 “영화뿐만 아니라 원작만화도 1부 밖에 보지 않았다”며 “주방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봉주 역을 보이기 위해 코믹한 연기는 보여드리지 않을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식객'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총 24부로 제작되었으며 오는 16일부터 SBS 새 월화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김강우가 성찬으로 분하고 임원희가 오봉주, 이하나가 진수로 분한 영화 '식객'(감독 전윤수)은 지난해 11월 영화 비수기에 개봉해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일대 흥행을 기록한 바 있어 드라마 '식객'의 시청자 반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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