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라, 남자 마라톤 올림픽新 금메달...에티오피아, 24년 만에 감격[파리올림픽]

  • 등록 2024-08-10 오후 6:47:28

    수정 2024-08-10 오후 10:20:56

에티오피아의 타미랏 톨라가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AP PHOTO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을 차지한 에티오피아의 타미랏 톨라.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에티오피아의 타미랏 톨라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톨라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시청(오텔 드 빌)을 출발해 베르사유 궁전을 거쳐 앵발리드로 들어오는 42.195km 코스에서 열린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2시간06분26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톨라의 이날 기록은 새뮤얼 완지루(케냐)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작성한 2시간06분32초를 6초나 앞당긴 올림픽 신기록이다.

에티오피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0년 시드니 대회 게자네 아베라 이후 24년 만이다. 최근 두 차례 올림픽에선 케냐의 엘루이 킵초게가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톨라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남자 1만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8년 전 이루지 못한 금메달 꿈을 마라톤으로 이뤘다.

사실 톨라는 파리올림픽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에티오피아 선수 가운데 시세이 레마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톨로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결국 대타로 나선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차지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톨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마의 부상으로 얻은 기회를 그냥 날릴 수 없었다”며 “나는 완벽하게 준비했고,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 열심히 훈련한 덕에 금메달을 땄다”며 “내 인생에서 거둔 가장 큰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은메달은 바시르 아브디(벨기에)에게 돌아갔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마라톤 동메달을 따냈던 아브디는 2시간06분47초를 기록, 메달 색을 은빛으로 바꿨다. 케냐의 벤슨 키프루토(케냐)가 2시간07분00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컨디션 난조로 일찌감치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20㎞ 지점을 48위로 통과하자 30㎞를 통과한 뒤 기권했다.

북한의 한일룡은 2시간11분21초로 29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마라톤에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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