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고진영 혼성 경기 볼 수 있을까..LA올림픽 신설 움직임

IGF "남녀 혼성 단체 경기 IOC와 논의 중"
개인 경기에 메달 6개..유도, 펜싱보다 너무 적어
혼성 경기 이틀 동안 포섬, 포볼 진행 등 예상
  • 등록 2024-07-31 오후 4:23:25

    수정 2024-07-31 오후 4:29:20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선 김주형과 고진영 등 남녀 선수가 한 팀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왼쪽부터 김주형, 고진영 선수(사진=연합뉴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올림픽 골프 경기를 주관하는 국제골프연맹(IGF)가 남녀 혼성 단체전 경기 신설을 희망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골프 대표팀 에릭 반 루옌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르골프 나쇼날에서 연습라운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같은 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홈페이지를 통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단체전 경기를 개최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담에 참여한 한 관계자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부사항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곧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세부사항은 혼성 단체전의 경기 운영 방식이다.

PGA 투어는 남자 경기가 목요일 시작해 일요일 끝나는 방식인 만큼, 혼성 단체전이 생기면 남자 경기를 앞당겨 수요일 시작해 토요일 끝내고 일요일과 월요일에 포섬과 포볼 경기로 치르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토니 스캔론 IGF 전무이사는 골프다이제스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GF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며 “골프의 혼성 단체전 경기 신설에 대해서 논의했고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 2028 LA올림픽부터 새로운 경기가 도입되기를 기대하고 남자부 경기가 끝난 직후 남녀 혼성경기를 개최하고 싶다”라고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앤드루이스올림픽 이후 정식 종목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이후 도쿄 대회를 거쳐 파리올림픽에서 3회 연속 열린다. 하지만, 남녀 개인전 경기만 열리고, 단체전은 아직 정식 종목이 되지 않아 겨우 6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이는 유도에 45개, 펜싱에 36개, 승마에 18개 등의 메달이 걸린 것과 비교할 때 매우 적은 숫자다.

스캔론 전무는 골프 경기에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면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혼성 단체전이 열리면 또 다른 메달을 획득할 기회가 될 것이고 더 많은 팬을 확보하고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골프 경기는 올림픽의 일부이고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선수들도 국가를 대표해 참가하는 것을 명예롭게 생각하고 이제 (올림픽 참가는) 골프 선수가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됐다”라고 종목 신설을 강조했다.

혼성 단체전이 신설되면, 김주형과 고진영, 스코티 셰플러와 넬리 코다, 이민지와 이민우 남매 등 남녀 대표가 한 팀으로 경기하는 색다른 장면을 볼 수 있게 된다.

2028 LA올림픽 골프경기는 미국 캘리포이나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이 열린다. 이 골프장은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개최 장소이자 2025년 US여자오픈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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