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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는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제작 비단길)가 넷플릭스 영화 종합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승리호’는 지난해 초부터 극장 개봉을 추진해오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차례 연기되면서 결국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공개됐다. 송중기는 “혼란스러운 시기에 대중에게 ‘승리호’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지덕지”라며 “SNS 상에서 또 해외에서 여러 반응을 접하며 시대가 참 바뀌었다는 걸 실감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승리호’는 약 250억원을 들인 우주 블록버스터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한국 최초로 기록될 우주 SF 영화에 참여한다는 것은 배우에게 영광인 동시에 부담일 수 있었다. 송중기는 “새로운 거라서, 안 해본 거라서 끌려서 한 것”이라며 “주변에서 과감하다고 말하는데 작품을 선택할 때 두려워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기사가 나오면서부터 ‘국가대표’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씩 부담감이 생기기는 했다”며 웃었다.
송중기는 “‘늑대소년’ 당시 신인이었고 감독님도 첫 작품이었다. 처음을 같이 해서 그런지 남다른 애정이 있다”며 “‘승리호’는 감독님이 ‘늑대소년’보다 먼저 초안을 짜뒀던 작품이고, ‘늑대소년’을 촬영할 때 얘기를 듣기도 했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 대본을 받는 순간 마음 속으로 ‘하자’고 정했다”고 밝혔다.
‘승리호’는 송중기의 첫 부성애 연기로도 관심을 모은다. 그는 영화 초중반부 뛰어난 조종사로 눈길을 끌다가, 후반부에는 극중 아역인 박예린(꽃님 역), 오지율(순이 역)과 호흡을 맞추며 애절한 부성애로 코끝을 시큰거리게 한다.
송중기는 ‘승리호’의 현장 분위기가 좋았는지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과 호흡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세 사람과 호흡이 처음인 것 같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마음을 터놓고 촬영을 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작업을 하면서 제가 부족해도 다른 세 사람이 채워줄 것 같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그는 “‘승리호’를 통해서 좋은 사람과 작업하는 행복을 알게 된 것 같다”며 “요즘 그 행복감을 크게 느끼는데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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