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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은 6일 오후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 1대 보니부터 ‘잼아저씨’까지 활약상을 되짚었다.
김태진은 과거 KBS2 ‘연예가중계’ MC를 맡았던 전현무와의 인연으로 운을 뗐다. MC 유재석이 “전현무가 리포터의 일까지 뺏어 독점하려고 했다더라”고 말문을 열자 김태진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깊지 않았던 리포터들을 각성시킨 게 아닌가 싶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면서도 김태진은 “진짜 재수 없었다. 직접 굳이 가도 되지 않는 곳을 가고 그랬다”고 일침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충도 있었다. 일명 ‘현타’(현실자각 타임)가 왔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15분 정도 VCR 화면이 나가고 10분 정도 진행하고 또 VCR 나가고 진행하고 그런다”며 “쉬는 시간 EBS 앞에서 쉬는 시간 동안 담배를 피웠다. 그 때 마침 뿡뿡이 견학 온 어린이들이 나를 보고 무서운 귀신 본 듯 막 울더라. 부모님들이 항의해서 그 때 담배를 끊었다”고 털어놨다.
‘연예가중계’도 빠질 수 없었다. 김태진은 벌써 16년째 리포터로 활약 중이다. ‘시청률 공약’ 질문을 만든 이력과 ‘정우성=잘생김’ 공식을 만든 인터뷰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연예가중계’를 오래 하다 보니 뻔하게 질문하는 싫더라”며 “영화 ‘가문 시리즈’ 인터뷰 때, 비싼 등록금이 이슈인 점을 들어 그가 배우 김수미에게 관객 수 몇 만 돌파하면 약속으로 잡자고 했는데 그때부터 공약이 생겨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우성을 대표하는 “잘생긴 게 최고야 짜릿해”라는 멘트 역시 그와 인터뷰 과정에서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는 그의 전성기를 만들어줬다. 즉석에서 진행을 보여준 그는 ‘아저씨 개그’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오디션 날 ‘연예가중계’ 인터뷰가 잡혔다. 포기할까 했는데 아쉬운 마음에 직접 오디션 영상을 만들어 보냈다”며 그의 적극성이 발탁으로 이어졌음을 짐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