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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은 16일 서울 여의도63시티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총 53표 가운데 47표를 받아 정규리그 남자부 MVP에 선정됐다.
207cm의 장신으로 캐나다 국가대표인 가빈은 이번 시즌 삼성화재의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득점 1110점을 기록해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공격 종합(성공률 55.55%), 서브(세트당 0.361개), 오픈(51.89%)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 경기 개인최다득점 타이기록인 50득점을 두 차례나 달성하고 4차례나 40득점을 넘기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쳐 MVP에 오른 바 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가빈의 평균득점은 41점에 이르렀다.
여자부 정규리그 MVP로는 콜럼비아 출신 공격수 케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케니는 총 53표 가운데 30표를 얻었다. 케니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현대건설을 1위로 이끌면서 득점상(699점)과 서브상(0.290개)을 거머쥐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프로에 들어왔지만 소속팀 우리캐피탈이 올시즌 처음 리그에 합류해 신인자격을 유지한 신영석은 득점 7위(433점), 속공 5위(58.18%), 블로킹 5위(0.634개)에 올랐다. 양유나는 올시즌 25경기에 나와 58득점을 올리며 신인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당초 여자부 신인상은 '돌아온 신인' 장소연(KT&G)의 수상이 유력했다. 하지만 36살의 맏언니인 장소연이 후배들에게 수상을 양보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양유나는 총 53표 가운데 14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