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의 휴가' 신민아 "김해숙 선생님 '딸 뺏긴다'에 母 '가지세요'라고"[인터뷰]②

  • 등록 2023-12-04 오후 12:25:01

    수정 2023-12-04 오후 12:25:0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3일의 휴가’ 배우 신민아가 실제 딸로서 친구같은 모녀 관계를 털어놓으며, 자신의 효녀 면모를 언급했다.

신민아는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개봉을 앞두고 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민아는 앞서 ‘3일의 휴가’ 제작보고회 등을 통해 실제 자신은 엄마와 친구같은 모녀 관계라고 털어놔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신민아는 “엄마와 저는 진짜 친구처럼 지내는 편이다. 전형적인 엄마와 딸의 느낌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래도 이 작품을 찍고 나서 오히려 전형적인 애틋한 딸과 엄마의 감정이 생긴 느낌이다. 모습은 달라도 이 작품을 통해 모녀 관계에 많은 공감이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어머니가 시사회에 참석했다고 밝힌 신민아는 모친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시사회를 보셨는데 ‘슬프다’ 이런 이야기는 전혀 없으셨다”며 “영화를 보시더니 제가 예쁘게 나온다고만 말씀해주셨다”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 “무대인사 때 조명이 어두워서 제 얼굴이 잘 안 보였다고만 하시더라. 남들과는 좀 다르시다”고 덧붙여 큰 웃음을 안겼다.

진주와 비교하면 본인은 엄마 등 가족들에게 평소에도 애정 표현을 잘하는 딸이라고 전했다. 신민아는 “저는 표현을 하기도 하고, 표현도 잘한다”며 “오히려 어머니는 제가 바쁠까봐 먼저 연락을 잘 안하시고, 제가 궁금해서 엄마한테 먼저 전화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어머니께 실천한 본인의 가장 큰 효도에 대해선 “원하시는 것들을 다 사드린다. 엄마가 행복할 수 있다면 뭐든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본인도 본인같은 딸을 갖고 싶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으며 “그렇다”고 답변하는 등 효녀 면모를 뽐냈다.

앞서 김해숙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과 신민아가 VIP 시사에서 만난 일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김해숙이 자신의 딸에게 “그러다 (신민아에게) 엄마 뺏길 수 있어‘라고 이야기했고, 김해숙의 딸 역시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고. 신민아는 이에 대해 “그날 김해숙 선생님이 저희 엄마에게도 ’따님 뺏길 수 있다‘고 이야기 하셨다”며 “엄마는 거기에 ’가지세요‘라고 답하셨다”고 모친의 남다른 유머센스를 귀띔해 포복절도케 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다양한 작품에서 엄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국민 엄마’로 등극한 김해숙과 ‘힐링의 아이콘’ 신민아가 처음 모녀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강기영과 황보라까지 합류해 유쾌한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더하며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나의 특별한 형제’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던 육상효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인 가족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특유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으로 깊이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7번방의 선물’, ‘82년생 김지영’ 등의 히트작으로 주목받은 유영아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족 이야기로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신민아는 ‘3일의 휴가’에서 엄마 ‘복자’의 죽음을 접한 후 미국 교수직을 내려놓고 엄마가 운영하던 시골 백반집을 이어 운영하게 된 딸 ‘진주’ 역할을 맡았다. 신민아는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애증을 동시에 지닌 딸의 연기를 절제된 듯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냈다.

한편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