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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의 주영대와 김현욱(26·울산장애인체육회), 남기원(55·광주시청)이 남자 개인 단식(스포츠등급 TT1)에서 각각 금·은·동메달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 대회 탁구 은메달리스트인 주영대는 5년 만에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주영대는 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TT1) 결승에서 김현욱을 세트스코어 3-1(11-8 13-11 2-11 12-10)로 제압하고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획득했다.
2세트에서는 주영대가 김현욱에게 8-10으로 끌려가며 패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노련미를 뽐낸 주영대가 내리 2점을 잡으며 듀스 접전에 돌입, 접전 끝에 13-11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를 내준 주영대는 4세트에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주영대는 12-10으로 4세트를 마무리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번 금메달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이 대회에 6회 연속 출전한 이해곤의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의 개인 단식 금메달이다. 패럴림픽 장애인탁구 한 등급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