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도 꿈결' 최정우·박준금 "황혼 로맨스 연기, 희망 드리고파"

  • 등록 2021-03-29 오후 3:42:36

    수정 2021-03-29 오후 3:42:36

최정우(왼쪽), 박준금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최정우와 박준금이 ‘황혼 로맨스’ 연기를 펼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9일 KBS1 새 일일 드라마 ‘속아도 꿈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속아도 꿈결’은 서로 다른 문화의 두 집안이 부모의 황혼 재혼을 계기로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서 최정우와 박준금은 각각 인생에 다시 없을 것 같은 마지막 사랑을 시작하는 금종화와 강모란 역을 맡는다.

최정우는 “연출을 맡은 김정규 PD와 ‘아이가 다섯’ 때 호흡을 맞췄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그렇기에 출연 제안을 받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출연하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박준금씨와는 이번에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묘하게 또 만나게 됐다”며 “삼세번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이번에 세 번째인 만큼 대박을 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금은 “러브 라인이 있는 작품이기에 불편한 사람과 연기하면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며 “출연을 확정한 뒤 상대 역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최정우 선배가 캐스팅 돼 안심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어린 왕자 같은 면이 있는 분이다. 철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는 걸 잘 안다”며 최정우과 호흡을 맞추는 데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혼 로맨스’가 극의 중심인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선 “데뷔한 지 40년이 되어간다. 대본을 보면 그 시대가 보이곤 한다”며 “‘속아도 꿈결’은 엄마나 아빠라는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시대라는 걸 반영한 작품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같은 물음에 최정우는 “요즘 100세 시대이지 않나.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정우, 박준금을 비롯해 류진, 박탐희, 임형준, 윤해영, 이태구, 왕지혜, 함은정, 주아름, 박재정 등이 출연하는 ‘속아도 꿈결’은 ‘누가 뭐래도’ 후속으로 이날 오후 8시 30분 첫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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