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영국의 '미러'지는 "맨시티가 카카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1억 파운드, 연봉 2500만 파운드(약 489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스타 플레이어 영입을 천명한 맨시티의 의지가 분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주급은 50만 파운드(약 10억원)가 되는데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받는 15만 파운드(약3억원)의 3배가 넘는 거액이다.
카카는 그간 AC밀란에서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는 듯한 발언을 해왔기 때문에 맨시티의 이번 제안이 어떤 결말을 낳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카카는 호나우지뉴와 데이비드 베컴 영입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카카는 최근 "나는 거친 프리미어리그가 좋다. 좋은 선수와 클럽이 많은 세계 최고의 리그다"면서 맨시티 입단과 관련, "많은 친구들이 맨시티에 있다. 호비뉴, 엘리누와 함께 맨시티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가끔 경기도 지켜본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AC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맨시티의 이적 제안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카카를 파는 일은 없다. AC밀란에 남을 것"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하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32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세우며 호비뉴를 데려온 맨시티는 AC밀란의 GK 디다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