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카세' 이경규 "스티브 잡스 다음 나…꼬꼬면 1억개 팔려"

  • 등록 2024-08-09 오후 5:29:59

    수정 2024-08-09 오후 5:29:59

(사진=ENA)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요식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8일 방송된 ENA 오리지널 예능 ‘현무카세’ 5회에서는 셰프 전현무, 김지석이 예능·요식업계 대부 이경규와 배우계 직설가 김선영을 초대해 미리 연습한 ‘정성 가득’ 음식을 대접했다.

이날 이경규는 “저는 입이 백악관이다. 이 나이에 뭘 안 먹어 봤겠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선영도 “나는 내가 맛있어야 먹는다”고 말해 두 셰프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후 전현무와 김지석은 웰컴 드링크로 1000만원을 호가하는 23년 된 보이차를 대접했다. 그러나 이경규와 김선영은 “보리차 같은데?”, “그냥 녹차 맛”이라며 솔직한 평을 내놨다.

이어 전현무는 “경규 형님 하면 중식이 떠오르고 김선영씨는 가지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다”며 정지선 셰프에게 직접 전수받은 ‘흑심 품은 가지’를 준비했다. 그러나 이경규, 김선영은 “이거 망한 거 같다. 탔고 짜다”며 음식을 거부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ENA)
전현무가 ‘흑심 품은 가지’를 새로 만들 동안, 이경규는 “저는 연극영화과 연기 전공이었다. 꿈은 배우였다”며 영화 ‘복수혈전’을 소환했다. 이에 김선영은 “저 그 연기 보고 진짜 많이 웃었다. 지금 재개봉하면 대박날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전현무는 과거 히트를 쳤던 ‘이경규 라면’에 각종 해산물, 닭가슴살, 미나리를 넣은 ‘꼬꼬무 짬뽕’을 만들었다. 라면과의 뜻 깊은 재회에 이경규는 “이 라면을 만들었던 그해에 한국을 움직인 경제인 1위가 스티브잡스, 2위가 나였다. 처음에 1억 개 팔렸다”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전현무는 이경규와의 과거사를 꺼내며 “경규 형님이 저한테 ‘깡통 찰 것’이라고 예언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형님이 저를 처음으로 인정한 일이 있었다. 평소 연락 없던 분이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현무야, 재밌더라. 이제 좀 하네’라고 하셨다. 비호감이라는 악플에 시달려서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시기였는데 그날을 잊지 못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이경규는 “현무가 프리 선언하기 전에 한 달간 저랑 상의했다”며 “너는 내가 인정해”라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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