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이 나선 여자대표팀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 4분3초63의 기록으로 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14 소치 대회 금메달, 2018 평창 대회 금메달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비록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놓친 것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쇼트트랙의 위대함을 분명히 보여줬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은 총 6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의 연속 금메달 행진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끊어졌다. 당시 결승전에서 한국은 1위로 들어오고도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되찾은 뒤 2018 평창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루면서 계주 최강임을 증명했다.
이번 베이징 대회에선 쉬자너 스휠팅을 앞세운 네덜란드의 전력이 워낙 강해 금메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결승에서 계속 선두를 놓지 않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비록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한국은 최선을 다한 레이스로 결승전을 빛냈다.
대회 직전까지도 대표팀 최종 멤버가 결정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 최선을 다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은 해피엔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