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데뷔20년 만에 첫 시트콤…"거듭날 기회"

  • 등록 2009-08-26 오후 3:50:32

    수정 2009-08-26 오후 4:29:47

▲ 오현경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탤런트 오현경이 데뷔 20년 만에 첫 시트콤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지붕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 외, 연출 김병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현경은 "평소 팬이었던 김병욱 PD님과 함께 시트콤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서울로 갓 상경한 두 자매가 중소식품회사 사장인 이순재(이순재)의 집에 가사도우미로 입주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유쾌한 코미디.

극중 오현경은 이순재의 딸이자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등장한다.

오현경은 "복귀 이래 첫 작품을 마친 후 기대감과 부담감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어떤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시트콤이라고 해서 꼭 웃겨야 한다기보다 내면에 있는 진지하고 코믹한 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역할은 알게 모르게 귀엽기도, 터프하기도 한 매력이 있어 정말 제대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캐릭터에 맞춰 오현경은 몸뻬 바지 등 과감한 패션에도 도전한다.

오현경은 "시트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순풍 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등으로 시트콤의 귀재로 불리는 김병욱 PD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오는 9월 5일 첫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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