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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는 1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키움의 자주색 유니폼을 입은 정현우는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영광이다 오랜 시간 지켜봐 주시고 믿고 뽑아주신 키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이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노력했는데 중간 결과가 오늘 나온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체 1순위 지명이 기쁘지만 팬들의 기대도 큰 것 같아 책임감도 느껴진다”며 “더 열심히 해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1순위 지명을 기대는 했지만 훌륭한 동기가 많아서 50대50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정현우는 가장 자신 있는 구종으로 ‘포크볼’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크볼은 프로에 가서도 결정구로 쓸 만큼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상대하고 싶은 타자를 묻는 말엔 두산 베어스의 주전 포수 양의지를 꼽았다. 그는 “수싸움으로 양의지 선수를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전주고 우완 투수 정우주는 “한화에 지명돼 1만% 만족한다”며 “한화 팬들이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염원하고 있을텐데 빨리 1군에 올라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전체 5순위로 KIA타이거즈에 뽑힌 덕수고 우완투수 김태형은 “KIA는 초등학교 때부터 응원했던 팀이다. KIA 선배들을 보면서 성장했다”면서 “KIA에 입단해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광주일고 에이스 김태현은 23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차출돼 이날 드래프트 현장에 함께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