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중·재재·테이, 라디오 부문 신인상…"몸담았던 회사 있는데" [MBC 연예대상]

  • 등록 2023-12-29 오후 9:30:53

    수정 2023-12-29 오후 9:30:53

(사진=MBC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김일중, 재재, 테이가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탔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우 이세영, 방송인 전현무·덱스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라디오 부문 신인상은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의 김일중,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의 재재, ‘굿모닝FM 테이입니다’의 테이가 수상했다. 테이는 시상식에 불참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먼저 김일중은 “MBC에서 인사드린다. 김일중이다”라며 “많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또 김일중은 “손편지를 보내실 정도로 여전히 사연을 보내주시는 (청취자) 당당이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축하해 주시기 위해서 함께해 주신 양희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라디오 DJ를 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되고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선생님, 선배님 표현을 안 쓰고 희은 씨라고 불렀는데 너무 흔쾌히 받아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신인상이 굉장히 뜻깊은 게 2014년도에 전에 몸담았던 방송국에서 라디오 신인상을 탔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 사표를 내고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9년 만에 다시 신인상을 타게 됐다. 이번엔 사표를 낼 수 있는 직장인이 아니기 때문에 혹여 ‘여성시대’ DJ가 바뀐다면 잘린 걸로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 그만두지 않고 열심히 이 자리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재재는 “5월에 (DJ를) 시작해서 오늘로 딱 7개월이다. 상을 받는 게 처음이라 너무 뜻깊은 날인 것 같다. 처음 DJ를 시작할 때 ‘이게 맞나?’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해도 되는 건가?’ 했는데 다 받아주시더라. 또 다른 가족, 또 다른 내 편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직 세상은 따뜻하구나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재재는 “또 다른 가족을 만들어 주신 제작진 여러분 감사드리고, 저도 김일중 선배님처럼 전에 몸담았던 회사가 있다. 제가 DJ 일을 하면서 안 해도 될 일을 많이 하게 된 친구들이 있다. ‘문명특급’ 친구들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밍키(PD)야, 승진 축하한다”라며 ‘두시의 데이트’와 ‘문명특급’ 제작진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재재는 “저는 광고에서부터 기자 준비부터 뉴스도 만들고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지금도 본인 자리가 맞나 고민하는 젊은이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제가 지금 신인상을 타는 거지 않나. 언젠가 또 본인한테 맞는 기회가 올 거라고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끝까지 열심히 DJ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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