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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26)는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베를린 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11분53초에 달려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아세파가 세운 2시간11분53초는 브리지드 코스게이(29·케냐)가 2019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 기록 2시간14분04초를 2분11초나 단축했다.
아세파는 원래 400m와 800m 선수였다. 2014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800m 종목에 참가한 바 있다. 이후 2018년 마라톤으로 전향했고 2019년 첫 풀코스를 뛰었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역대 3위 기록이었던 2시간15분37초로 우승한데 이어 올해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아세파는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기록을 깨고 싶었지만 세계신기록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킵초게는 “경기 중 약간 딸꾹질이 일어났다. 그것도 레이스의 일부다”며 “ 스포츠는 원래 그런 것이다. 모든 레이스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소감을 밝ㅎ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