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 17주기 맞아 음악채널 KM 추모 특집 편성

고(故) 김광석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케이블 음악채널 KM이 고(故) 김광석 17주기를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김광석 추모 특집 4DAYS’ 특집 편성이 준비됐다. 나흘간 오후 11시부터 김광석의 살아 생전 콘서트 실황 및 당대를 대표하는 포크 가수이자 김광석과 친분이 두터웠던 동료가수들의 콘서트 실황을 잇달아 방송한다.

이번 김광석 추모 특집은 김광석의 음악 세계와 그가 남긴 발자취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동시에 당대를 주름 잡았던 동료 포크 가수들을 통해 90년대 한국 포크 음악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먼저 28일에는 1995년 6월 29일 KMTV홀에서 열렸던 김광석 콘서트 실황을 방송한다. 이 콘서트는 방송 테이프로 현존하는 그의 마지막 콘서트 실황이다. ‘거리에서’,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지만’ 등 김광석의 대표곡들을 모두 들을 수 있다. 이어 밤 12시에는 김광석의 음악 동지이자 그가 한 때 몸 담았던 그룹 ‘동물원’이 1996년 개최했던 콘서트 실황이 방송된다.

29일에는 1996년 2월 23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김광석의 49제에 맞춰 열렸던 추모 콘서트 실황이 방송된다. 이 콘서트에는 김현철, 김장훈, 장필순, 신형원, 한동준, 조규찬, 박학기, 조동진, 권진원, 노영심, 노래마을, 노찾사, 이정선 등 당대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이 1997년 서울 마당세실극장에서 개최했던 콘서트 실황도 이어진다.

30일에는 2011년 7월 Mnet에서 ‘김광석 다시 듣기’ 앨범 출시를 기념해 방송했던 ‘사운드플렉스-김광석 스페셜’편이 방송된다. 여기에는 정인, 메이트의 정준일, 시나위 출신 김바다, 홍대 여신 요조와 타루, 모던록밴드 안녕바다, 슈퍼스타K2 김지수 등 후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김광석의 히트곡들을 재해색해 불렀다. 여행스케치가 2001년 팝콘홀에서 개최했던 콘서트 실황이 뒤를 잇는다.

31일에는 1995년 KMTV홀에서 열렸던 김광석 콘서트가 다시 한번 방송된다. 이어 밤 12시에는 권진원이 2002년 팝콘홀에서 개최했던 콘서트 실황이 방송된다.

시청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김광석 특집이 방송되는 나흘 동안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문자 이벤트를 진행해 김광석 노래에 얽힌 추억들을 문자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김광석 나의 노래 박스 세트’를 경품으로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