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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MBC가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방송권과 관련, SBS에 민·형사상 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그 마지노선은 4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MBC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에서 월드컵 방송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민·형사상 소송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광고 협상이 시작되는 4월 말을 마지노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기화 MBC 대변인은 "광고 판매가 시작되는 최소한의 시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기간을 넘어가면 사실상 협상이 무의미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김종현 MBC 편성제작국 스포츠기획제작부장은 "월드컵 개막 10주 전은 지난달 29일이었다"며 "그러나 SBS가 FIFA에 10주의 기간을 5주로 줄여달라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김종현 부장은 "소송 준비 시점은 이전부터가 되지 않겠느냐"며 "SBS의 협상 태도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SBS가 성실하게 월드컵 방송권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민·형사상 소송을 걸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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