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석균, 17일 목매 숨진 채 발견...'오랜 무명, 비관 자살한 듯'

  • 등록 2009-01-18 오후 5:05:05

    수정 2009-01-18 오후 5:34:16

▲고 김석균(사진=김석균 미니홈피)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영화배우 김석균(30)이 무명의 설움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김석균은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시신은 어머니가 최초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서부경찰서 측은 고인의 유해 곁에 유서가 남겨진 점과 평소 우울증이 있었다는 가족 및 측근들의 진술로 미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석균은 아직 미혼으로 스물여섯살에 배우로 데뷔, '코리안랩소디(중편)'를 비롯해 '러브 이즈(Love Is)' '아날로그러버' '과식' 등 총 10여 편의 중·단편 영화에 주, 조연으로 출연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은평구 연신내 청구성심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10시,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재림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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