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조코비치, 22세 무세티와 4시간 29분 혈투 끝에 프랑스오픈 16강

  • 등록 2024-06-02 오후 2:03:07

    수정 2024-06-02 오후 2:03:07

노바크 조코비치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메이저 테니스 대회 프랑스 오픈에서 4시간 29분의 긴 승부 끝에 로렌초 무세티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메이저 대회 프랑스 오픈(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4억원)에서 1박 2일 동안 진행된 긴 경기 끝에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무세티와 4시간 29분 동안 풀세트 승부를 펼친 끝에 3-2(7-5 6-7<6-8> 2-6 6-3 6-0)로 승리했다. 경기 시간만 장장 4시간 29분 동안 진행됐고, 전날 밤 10시 30분에 경기를 시작해 다음 날 오전 3시 7분이 돼서야 끝났다. 이는 프랑스 오픈에서 나온 가장 긴 승부로, 종전 기록인 오전 1시 25분보다 1시간 42분 더 긴 경기였다.

무세티는 세계랭킹 30위로 조코비치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렀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고 3세트에서는 2-6으로 져 세트 스코어 1-2로 뒤졌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무세티보다 15세나 많은 나이에도 세트 후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조코비치는 37세, 무세티는 올해 22세다.

4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조코비치는 5세트에서는 단 1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이겨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조코비치는 “아드레날린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잠을 못 잘 것 같다”라며 “누군가 파티를 연다면 나도 가겠다”라고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조코비치는 16강에서 세계랭킹 27위 프란치스코 세룬돌로(아르헨티나)와 대결한다. 조코비치와 세룬돌로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2022년과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잇따라 준우승한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 올해 호주오픈 8강에 오른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가 16강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메이저 대회에서 3차례 준결승에 오른 엘리나 스비톨리나(19위·우크라이나)가 아나 보그단(64위·루마니아)을 2-0(7-5 6-2)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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