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대로', 2014 최고의 경주마로 선정

  • 등록 2014-12-25 오후 12:31:14

    수정 2014-12-25 오후 1:42:00

경부대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4년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최우수 말에 ‘경부대로’가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경부대로가 경마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올해를 대표하는 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5살짜리 수컷 국산말인 경부대로는 올해 가장 큰 오픈 경주인 11월 대통령배와 12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이번 달에 열린 그랑프리에선 스타트가 늦었음에도 놀라운 막판 스퍼트로 역전우승을 일궈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경부대로는 경주마 ‘명문 집안’ 출신이다. 2006년 당시 최고가인 40억원이나 주고 데려온 부마 ‘메니피’와 모마 ‘프린세스라니크’ 사이에서 태어났다. 뛰어난 혈통과 500kg가 넘는 당당한 체구로 데뷔 당시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경부대로는 부산경남 지역의 유명한 마주인 정광화씨가 배출한 ’대로 4형제’의 막내이기도 하다. ‘동서대로’, ‘연승대로’, ‘천년대로’ 등으로 이어지는 ‘대로 4형제’는 지금까지 44승을 합작했고 대상경주에서만 12번이나 우승했다. 우승 상금으로만 무려 55억6000만원이나 벌었다.

한편, 최우수기수에는 올 시즌 98승을 기록한 일본의 구라카네 이쿠야스(등록명 이쿠)가 선정됐다. 최우수 조교사 타이틀은 49승을 따낸 김호 조교사에게 돌아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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