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탱크' 최경주, 美골프기자협회 자선 대상 수상

  • 등록 2013-02-07 오전 9:03:46

    수정 2013-02-07 오전 9:03:46

최경주(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최경주(43·SK텔레콤)가 미국 골프기자협회(GWAA) 자선 대상 수상자가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최경주가 GWAA가 주는 자선 대상인 찰리 바틀렛 상의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마스터스 대회 기간인 4월에 대회 장소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다.

최경주는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이런 상을 받아 영광이다. 2000년 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 받는 상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2년 5월 컴팩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최경주는 2007년 최경주재단을 세워 국내외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섰다. 2009년에는 미국 허리케인 피해자를 돕기 위해 9만달러를 내놓기도 했다.

또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에는 미국 남동부 토네이도 피해자들을 위해 20만달러를 쾌척했다. 일본 지진 해일 구호 성금으로도 10만달러를 기부했다.

국내 자선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고향 완도에 1억원을 기부했고, 2011년 8월에는 재단을 통해 국내 독거노인 급식비를 지원했다.

찰리 바틀렛 상은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 2008년 그레그 노먼(호주), 2009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2010년 어니 엘스(남아공), 2011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전 세계 골프계에서 ‘전설’급으로 통하는 인물들이 받아왔다. 지난해 수상자는 우즈의 친구로 잘 알려진 노타 비게이(미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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