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맨 캔` 남희석·호란 "남녀심리 확인하세요"

  • 등록 2011-07-06 오후 1:40:14

    수정 2011-07-06 오후 1:40:14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내 남자는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커플의 애정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러브 게임쇼 MBC 에브리원 `마이 맨 캔`(My Man Can)이 그 실체를 드러냈다. `마이 맨 캔`은 커플 중 여자가 일종의 미션에 대한 베팅을 하고 남자가 미션을 수행하는 포맷의 프로그램. 개그맨 남희석과 방송인 호란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호란은 6일 서울시 여의도동 심팩(SIMPAC)빌딩에서 열린 `마이 맨 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내 남자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은 본능적인 욕구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마이 맨 캔`을 소개했다.

호란은 이어 "여자들이 베팅할 때 남자들 표정을 지켜보는데 자신을 믿는 데 대한 뿌듯함이 드러나거나 절대로 하지 말라고 울고 있는 모습들이 보여 재미있다"고 프로그램의 포인트를 집었다.

남희석은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분들이 상품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잘못 알았다"며 "2회까지 촬영해보니 게임이 끝나면 남자들끼리 친해져 있었다. 원형 경기장에 나온 검투사 같이 동병상련의 느낌을 갖는 것"이라고 남자들의 심리를 설명했다.

`마이 맨 캔`은 내 남자를 믿는 여성의 심리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남성의 심리를 관찰한다. 호란은 "여자들이 자기를 위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아 울기도 한다"고 했고 남희석은 "아주 사소한 게임에도 감동받는 모습을 보니 정말 여자는 알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마이 맨 캔`에서 선보이는 미션은 다양하다. 턱걸이나 팔굽혀 펴기 등 신체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미션도 있고 까나리 액젓 먹기 등 다소 가학적인 미션도 있다. 빨래개기, 바느질, 구슬 꿰기 등 실생활과 밀접한 것도 마련됐다.

남희석과 호란은 각각 남녀 인터뷰를 나눠 맡아 각 커플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꺼낸다. 프로그램을 맡은 이현주 PD는 "사전 인터뷰를 많이 해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가 드러나도록 유도한다"며 "남녀 출연자 여러 관계가 재미있게 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 맨 캔`은 오는 12일 밤 12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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