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괴물'은 목욕탕에서 나온다?

  • 등록 2008-08-22 오후 3:16:06

    수정 2008-08-22 오후 3:17:54

▲ 닝 하오 감독(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영화 ‘괴물’의 중국 리메이크작 연출자 닝 하오 감독이 중국판 ‘괴물’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닝 하오 감독은 22일 오후1시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열린 '시네마디지털서울(CinDi) 2008'의 부대행사인 'CinDi 토크'에 참석해 “중국판 ‘괴물’은 대형 목욕탕에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닝 하오 감독은 “중국의 관광지도 성수기에는 사람이 넘치지만 비수기가 되면 사람이 없다. 그런 여행지의 아주 큰 대형 온천 목욕탕에서 괴물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독창적이고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일 것 같아 벌써부터 흥분이 된다”는 봉준호 감독의 말에 닝 하오 감독은 “목욕탕은 재밌는 공간이다. 자신의 옷을 벗고 목욕탕에서 주는 옷을 입으면 신분에 상관없이 다 똑같은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닝 하오 감독은 또 “‘괴물’을 너무 좋아해서 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 매우 기뻤다. ‘괴물’은 한국 영화 제작 시스템의 수준과 독특한 한국의 문화를 보여준다. 그리고 전통적인 공포 영화와 달라 좋아했는데 연출 제의가 들어와 기쁘고 영광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닝 하오 감독은 1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크레이지 스톤’의 연출자이며 중국의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판 ‘괴물’은 앞으로 1년여의 프리프로덕션 단계를 거쳐 내년 10월께 촬영에 들어가 2009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이날 ‘CinDi’ 토크에는 봉준호 감독과 닝 하오 감독이 참석해 ‘괴물’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비롯해 서로의 영화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 닝 하오 감독(왼쪽)과 봉준호 감독(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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