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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JTBC ‘끝사랑’에서는 여자들의 지목 데이트로 혼돈을 맞은 끝사랑채 이야기가 그려졌다. 남녀 입주자들의 관계는 점점 편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이날 끝사랑채에 ‘여자 입주자들이 데이트하고 싶은 남자 입주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라’는 공지 문자가 도착했다. 과감하게 원하는 이성에게 마음을 표현한 허정숙, 전연화와 달리 고민 끝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데이트를 신청한 민경희, 임주연, 정은주의 극과 극 면모는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특히 우형준은 3명, 강진휘는 2명의 여자 입주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으며 남다른 인기를 과시했다. 전날 가장 많은 편지를 받았음에도 데이트 신청을 받지 못한 김기만은 씁쓸한 현실에 좌절했지만 정은주에게 비공식 데이트 신청을 받으며 이내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이어 본격적으로 첫 번째 여자 지목 데이트가 시작된 가운데 허정숙과 강진휘의 관계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양조장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은 신혼부부 콘셉트로 달달한 분위기를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강진휘는 민경희와 함께 한 데이트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민경희는 전날 강진휘에게 느낀 서운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고, 강진휘는 “우리 도망갈까?” 등 설레는 멘트로 얼어붙은 민경희의 마음을 녹였다. 이에 오마이걸 효정은 “화해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마음을 쓸어내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은주와 우형준 역시 성공적인 데이트로 연애 도파민을 자극했다. 정은주는 우형준이 자신과 결이 달라도 같은 공간에서 함께 무언가를 즐길 수 있는지 그가 상대방을 위해 노력하는지 보고 싶었다고 데이트 신청 이유를 밝혔다.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두 사람은 낭만 가득한 그림 데이트를 즐겼고 다음 데이트 바람까지 전해 모두를 기대케 했다.
이후 임주연과의 데이트에서는 투명하게 마음을 전하며 관계를 마무리했다. 임주연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끝사랑채에 늦게 입주한 우형준을 살뜰하게 챙겼다. 그러나 우형준은 임주연에게 “좋은 남자 만날 것 같다”라고 무심코 진심을 털어놓았고 임주연은 “더 이상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라며 다른 이들을 알아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기만 역시 정은주와 따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는지 알게 됐다. 김기만은 이미 정은주와 우형준이 많이 가까워졌다고 느껴 “덤덤하게 친구처럼 대하기로 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은주의 이상형은 결이 맞고 편안한 사람인 김기만을 떠올리게 해 끝난 것 같은 두 사람 사이에 또 다른 스파크가 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끝사랑’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