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존 레넌 42년 만에 용서

  • 등록 2008-11-24 오후 1:46:17

    수정 2008-11-24 오후 1:46:21

[조선일보 제공] 교황청이 42년 전 "비틀스가 예수보다 더 유명하다"고 말한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Lennon)을 용서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23일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로마 교황청 바티칸의 신문인 '오세르바토레 로마노'는 22일 비틀스의 명반 '화이트 앨범' 발매 40주년 기념 사설에서 "레넌의 발언은 갑작스럽고 과도한 성공에 취한 한 청년의 단순한 '자만심'에 불과했다"면서 레넌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다. 오세르바토레 로마노는 또한 "비틀스는 해체된 지 38년이 지났지만, 레넌과 폴 매카트니의 노래는 시간을 거슬러 살아 남아 한 세대 이상 팝 음악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레넌은 비틀스로 활동하던 지난 1966년 이브닝 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예수보다 더 유명하다. 로큰롤과 기독교, 어느 것이 먼저 사라질 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이 발언으로 기독교계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일부 비틀스의 기독교 팬들은 비틀스 음반을 불태우는 공개 화형식을 거행했고, 보수적인 남부 일부 방송국에서는 아예 비틀스 노래를 틀지 않았다. 비틀스는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순회 콘서트 때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

레넌은 문제 발언을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몇 년 후 "비틀스가 예수보다 젊은이들에게 더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는 표현이었다. 나 자신도 예수 그리스도의 팬 중 한 명이기 때문에 그 발언을 잘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해명했었다. 레넌은 1980년 12월 8일 마크 데이비드 채프만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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