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첼시 바르셀로나, 챔스리그 16강 확정할까

  • 등록 2008-11-04 오후 2:29:04

    수정 2008-11-04 오후 2:33:41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하 맨유)가 16강행을 확정 지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바르셀로나와 첼시는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펼쳐지는 4차전에서 각각 바젤(스위스)과 AS로마(이탈리아)를 맞아 16강행을 타진한다.

3전 전승으로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번에도 바젤을 제칠 경우 승점 12점을 확보,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스위스 원정 경기에서 바젤을 5-0으로 대파한 바 있어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 다섯 골 차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점수차 기록. 바젤은 3패에 그치고 있다.

A조 선두 첼시는 로마원정에 나선다. 클루이(루마니아)와 무승부를 이뤘지만, AS로마와 보르도(프랑스)를 꺾어 승점 7점(2승1무)을 기록하고 있는 첼시는 이번 승리로 16강을 결정짓는다는 복안이다. 반면 AS로마(1승2패, 승점3점)는 개막전에서 클루이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잇따라 첼시에게 패한 상태. 세리에A에서도 지난 주말 유벤투스에 당한 0-2 패배를 포함, 4연패가 이어지고 있어 험난한 대결이 예상된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잉글랜드)에 0-1로 졌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여덟 골을 몰아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다만 애슐리 콜이 발목부상으로 로마 원정에서 제외된 것이 악재다. 디디에 드로그바가 무릎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첼시 감독은 선더랜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니콜라스 아넬카를 선발출장 시킬 것으로 보인다.

클루이는 원정 경기에서 보르도(프랑스)에 당한 패배를 홈에서 갚고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AS로마 전 승리와 첼시 전 무승부로 기세를 올린 클루이는 보르도에 일격을 당했으나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AS로마를 제치고 조2위를 마크하고 있다.

한편, B조의 인터밀란(이탈리아, 승점7점)도 같은 날 아노르토시스(키프로스)를 맞아 16강행을 노린다. 하루 뒤에 벌어지는 E~H조의 경기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스널(잉글랜드, 이상 2승1무)이 16강 예약을 위한 4차전을 치른다.

E조의 맨유는 홈인 올드 드래포드에서 완파한 바 있는 셀틱(스코틀랜드)을 상대로 16강행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맨유는 비야레알(스페인)과 나란히 승점 7점을 기록하고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라 있다. 맨유는 이틀 뒤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잡혀있어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 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3차전 차출로 16일 스토크 시티전과 23일 애스턴 빌라 전 결장이 예상되는 박지성의 출장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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