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왕따설' 브라이언 퇴출...힐러리 헐리 영입

  • 등록 2016-12-19 오전 9:45:12

    수정 2016-12-19 오전 9:45:1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왕따설’에 시달렸던 외국인선수 케네디 브라이언(22·미국)을 퇴출시켰다.

도로공사는 19일 “브라이언과 계약을 해지하고 힐러리 헐리(27·미국)를 새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헐리는 지난 17일 입국한 뒤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도로공사는 최근 브라이언에 대한 왕따설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지난달 26일 대전 KGC인삼공사전에서 선수들이 브라이언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지 않자 ‘국내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를 노골적으로 따돌린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자 국내 선수들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의혹의 눈초리는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었다.

도로공사 측은 브라이언과의 결별이 ‘왕따설’과 상관없이 기량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브라이언은 이번 시즌 득점 순위에서 15위에 머물러있다. 다른 팀 외국인선수는 물론 국내 주전급 선수보다도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브라이언은 지난 시즌부터 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외국인선수 레즐리 시크라가 허리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자 급하게 비디오만 보고 뽑은 선수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팀 성적(3승1패)이 바닥에 머물자 도로공사는 선수 교체라는 강수를 선택했다.

새로 도로공사에 오게 될 헐리는 188cm의 장신 공격수다. 하와이 힐로대학 출신으로 올시즌 핀란드리그 HPK 니셋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파워가 대단하지는 않지만 리시브 능력을 갖춘 수비형 레프트로 알려져있다.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선 지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리시브를 잘하고 팀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헐리는 ”한국에서 뛰게 되어 무척 설레이고 기대된다“며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도로공사 배구단 관계자는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해 팬 여러분들께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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