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사업 실패로 40억 손해, 극단적 생각도"

  • 등록 2012-07-17 오후 2:39:04

    수정 2012-07-17 오후 2:40:11

배연정(사진=SBS ‘좋은 아침’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현금만 40억원을 손해 봤다. 현재도 빚을 갚으며 살고 있다.” 1970~80년대 큰 인기를 끈 코미디언이자 사업가 배연정이 이같이 밝혔다.

배연정은 최근 녹화가 진행된 SBS ‘좋은 아침’에서 사업 실패와 이혼 위기를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했다.

‘좋은 아침’ 제작진에 따르면 배연정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오직 출세를 위해 달려왔으나, 자궁근종 수술과 췌장 수술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는 IMF 당시 남편의 사업 실패로 전 재산을 날렸다. 이후 그는 방송계를 떠나 국밥집 사업을 시작해 미국 시장까지 노렸지만 연이어 실패의 쓴맛을 봤다.

그는 “지난 2006년 부푼 꿈을 안고 사업을 위해 미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사태로 6개월 만에 무려 현금만 40억 손해를 봤다. 이후 10억여 원의 손해를 더해 현재도 빚을 갚으며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배연정은 지난 해 불거진 이혼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는 “우울증과 부부간의 갈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빚더미에 앉으며 돈 문제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지만 지금은 부부가 함께 이혼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배연정은 1971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코미디언 배일집과 명콤비를 이뤄 큰 웃음을 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좋은 아침’ 출연분은 오는 19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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