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이용대 때도 없었던 컴플레인…안세영과 면담할 것”

이기흥 회장, CBS 인터뷰 진행
  • 등록 2024-08-09 오후 4:48:41

    수정 2024-08-09 오후 4:48:4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국가대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정조준하며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이와 관련한 체육회 입장을 설명했다.

파리에서 선수들과 함께 머물고 있는 이 회장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DB,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안세영의 폭로에 대해 “개인적으로 굉장히 놀랐다”며 “안세영 선수가 분명히 하고 싶은 얘기는 했는데 그 표현 방법이 좀 서투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안세영이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심각한 부상에도 협회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병원에서도 ‘이건 큰 문제가 없다’ ‘4주 정도 재활하면 된다’고 했다”며 안세영 본인도 괜찮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또 안세영을 전담한 트레이너가 계약 종료로 인해 이번 파리 올림픽에 동행하지 못한 데 대해선 “올림픽까지 계약 연장을 하려 했지만 해당 트레이너가 정식 재고용을 원해 불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서 배드민턴협회는 반박 보도자료에서 “해당 트레이너가 올림픽 동행을 원치 않아서 데려갈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추가 질문이 나오자 이 회장은 “(트레이너가) ‘계약 연장을 제대로 안 해주니까 안 가겠다’라고 한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이 회장은 배드민턴협회가 선수들에 특정 협찬사의 운동화만 신도록 했고, 이에 발이 맞지 않아 불편함을 겪은 안세영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창립 10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회장은 “문제가 있다면 제도 개선을 해야 된다”면서도 “아직까지 그러한 불만은 한 번도 없었다”며 “지금까지 배드민턴 연맹이 이용대 선수나 많은 국제적인 선수들, 기량 있는 선수를 배출해냈는데 아직까지 그러한 컴플레인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끝으로 이 회장은 “아직 안세영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상황”이라며 “올림픽이 끝나면 안 선수와 면담하고, 하고자 했던 얘기가 뭔지 파악해서 합리적으로 잘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이어 경기 후 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및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에 관한 문제에 대해 ‘폭탄 발언’을 했다.대한체육회는 조사위를 꾸려 2024 파리올림픽 폐회 후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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