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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우승자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두와 4타 차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5번홀(파4)에서 바로 보기를 적어내며 17번홀까지 이븐파를 기록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 1타를 줄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올 시즌 6번째 톱10을 달성했고, 특히 최근 6개 대회에서 4번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임성재는 지난 5월 중반까지 컷 탈락 5번을 기록하는 등 흐름이 주춤했다가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를 시작으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8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존 디어 클래식에서는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1타 차로 공동 12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톱10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파리올림픽 출전 명단 마감 기한을 앞두고 부진했던 게 가장 아쉽다. 파리올림픽 데드라인이었던 6월17일 임성재는 김주형(22), 안병훈(33)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세 번째 세계랭킹을 기록해 파리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한국 남자골프는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2장 받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임성재는 세계랭킹 28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 세계랭킹도 소폭 상승할 걸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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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인 스코틀랜드에서, 내셔널 타이틀 대회를 제패한 매킨타이어는 “제가 원했던 걸 얻었다. 제가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했다니 믿을 수 없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극적인 순간도 있었다. 3홀을 남기고 2타 뒤지고 있었던 매킨타이어는 16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러프에 빠졌고,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공을 올리기 위해 ‘레이업’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연습 스윙을 하던 도중 잔디에서 무언가가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아 자세히 보니 스프링클러 헤드가 잔디 깊숙히 있었다. 그는 경기위원을 불러 스프링클러를 피해 다시 공을 놨고 6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해 그린에 공을 올리 뒤, 3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스콧과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이후 18번홀(파4)에서 끝내기 버디에 성공했다.
특히 그는 16번홀 상황에 대해 “큰 행운이 따랐다”며 “유리한 상황을 얻기 위해 규칙을 잘 활용했다. 스프링클러는 저에게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2020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4년 만에 우승을 바라봤던 스콧은 단독 2위(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냈다.
애런 라이(잉글랜드)는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고 공동 4위(14언더파 266타)로 상승해 오는 18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 33위에 그쳤던 라이는 마지막 날 몰아치기가 아니었다면 디오픈 티켓을 획득하지 못할 처지였다.
공동 10위에 오른 리처드 만셀(잉글랜드)과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남은 디오픈 티켓 2장을 가져갔다.
US오픈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뒤 한 달 만에 복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위(14언더파 266타)로 타이틀 방어 대회를 마쳤다.
파리올림픽 대표로 나서는 김주형은 6타를 줄여 공동 15위(12언더파 268타)에 올랐고, 김시우(29)는 공동 26위(10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정환(32)은 공동 46위(7언더파 273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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