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는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되는 부분을 일부 수정해 7일 오후 10시25분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 판결의 전말’ 편은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돌연 결방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KBS는 당시 결방과 관련해 심의실 사전 심의에서 해당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고 최종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난 2일 발행한 노보를 통해 “8월 28일 새벽 국정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하면서 통진당 내란음모 사건이 시작됐고 다음날 백운기 시사제작국장이 담당 연출자를 불러 방송을 몇 주간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방송 시기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며 “KBS가 국정원 산하 기관으로 전락한 것이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