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리베로' 오지영 가세한 페퍼, 또 졌지만 연패 탈출 희망 찾았다

  • 등록 2022-12-28 오후 9:47:10

    수정 2022-12-28 오후 9:55:16

페퍼저축은행에 새로 가세한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이 가세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이 연패 수렁에 헤어나오기에는 힘이 부쳤다. 그래도 희망을 발견한 것은 작은 소득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한 세트를 빼앗았지만 세트스코어 1-3(25-27 25-20 12-25 24-26)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후 17연패 늪에 빠졌다. V리그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이 계속 업그레이드 되는 중이다. KGC인삼공사가 가진 여자부 최다 연패(20연패) 기록에도 3경기만 남았다.

비록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가능성을 보여줬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한 세트를 빼앗은 것은 물론 1세트와 4세트는 듀스 접전을 펼쳤다.

오지영 효과가 뚜렷했다. 전날 GS칼텍스에서 트레이드 된 뒤 처음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오지영은 리시브와 수비에서 기존 리베로에 비해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오지영이 수비에서 버텨주면서 공격도 함께 살아났다. 특히 리시브가 받쳐주니 세터 이고은의 토스도 힘이 붙었고 주공격수 니아 리드가 마음껏 공격을 퍼부을 수 있었다. 리드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0득점으로 분전했다. V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도 13점에 공격 성공률 46.15%를 기록했다. 13점은 지난 10일 흥국생명전 18점 이후 4경기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득점이다. 공격성공률도 올 시즌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1세트에 5점을 책임지며 공격에 힘을 보탰던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가 발목 통증으로 3세트 이후 나오지 못한 것이 페퍼저축은행으로선 아쉬운 부분.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대행도 “오늘 같은 경기에서 승점을 따야 하는데 따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국가대표급 멤버를 자랑하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는 것은 페퍼저축은행 입장에선 분명히 희망적인 성과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시브 효율이 32.74%로 7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1위인 한국도로공사(47.29%)에 무려 15% 가까이 뒤진다. 그런 상황에서 오지영이 리시브 약점을 지울 수 있다면 승리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단순히 수비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오지영의 풍부한 경험도 페퍼저축은행의 어린 선수들이 부담을 더는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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