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생각' 이파니 '표현 안 하는 아들 고민'에 자문단이 한 말

  • 등록 2019-04-24 오전 10:58:05

    수정 2019-04-24 오전 10:58:05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tvN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에서 방송인 이파니와 서성민 부부가 육아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파니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는 열세 살 아들에 대한 고민을 고백했다. 그는 “아들이 어릴 때는 애교가 많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며 갑자기 서먹해진 모자 사이에 대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파니는 이러한 어색함을 극복하지 못해 아들의 훈육을 전적으로 아빠 서성민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또 조심스레 재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아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어 미안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이파니의 본심과는 달리, 관찰 카메라를 통해 본 아들 서형빈은 여동생을 예뻐하는 엄마가 자신에게도 관심을 줬으면 하는 모습을 보여 안쓰러운 마음을 자아냈다.

형빈은 엄마와 동생인 이브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자 “같이 놀자”며 다가왔지만, 곧 그 사이에 끼지 못했다. 결국 형빈은 좋아하는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지만, 통화 중이던 이파니는 “시끄러운데 다른 거 하면 안 되겠냐”고 말한다.

이후 형빈은 엄마가 이브의 학예회 춤 연습을 같이 하라고 하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빠 성민은 형빈에게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냐”고 말했고, 이파니 역시 “춤추는 것도 일부러 시키고 하는 게 그런 거 하면 애가 밝아질까 싶어서 (하는 것). 아이가 갇혀 있는 기분”이라며 속내를 전했다.

이에 형빈 또래인 10대 자문단은 형빈에게 공감하며 말이 없는 형빈을 대신해서 그의 속마음을 풀이해 전했다. 자문단은 이파니를 향해 “장난감 할 땐 안 끼워 주시고 이런 것만 시키시려고 하냐”며 “미리 기를 죽여 놓고 자신감이 없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엄마인 이파니가 좀 더 관심을 갖고 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브가 장난감을 부순 후 형빈이 같은 행동을 하자 이파니가 오빠인 형빈부터 혼낸 것에 대해 “혼내신 순서가 잘못됐다”며 “이브가 형빈이를 얕보는 순간부터 서열이 무너진다”고 남매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훈육방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는 한편 “이혼이 죄는 아니지만, 아들한테 죄인인 마음이 있다”며 울먹이는 이파니에게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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