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장경아 "시력 1/3 안 보였지만 작품 하고팠다"

  • 등록 2013-03-13 오후 4:52:45

    수정 2013-03-13 오후 4:52:45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배우 장경아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배우 장경아가 시력을 일부 잃을 위기에서도 작품을 위해 투혼을 보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장경아는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세계의 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신인배우가 아픈 이야기를 하면 핑계대는 모습처럼 비출 수 있어 이야기를 밝히지 않았다”고 글썽거렸다.

장경아는 이어 “촬영 전까지 시력이 좋지 않아 왼쪽눈이 1/3가량 안 보였다”며 “그래서 망막 박리 수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망막박리증은 비닐 5겹(150㎛) 정도 얇은 망막과 눈속 액체인 유리체가 분리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장경아는 “개인적으로 겁도 났지만 드라마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역학조사원 역할을 맡아 질병관리센터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쉽지 않은 직업임을 깨달았다”며 “한 여성 조사원은 임신 8개월인데도 주사를 맞더라. 이분들의 삶을 알린다는 각오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장경아는 ‘세계의 끝’에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에 새로 들어온 신참 조사원 이나현 역할을 맡았다. 역학조사 과장 강주헌(윤제문 분)과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를 찾기 위해 헤매는 역학조사원을 연기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의 끝’은 배영익 작가의 장편 소설 ‘전염병’을 원작으로 한다. ‘세계의 끝’은 원인을 모르는 괴질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인간들의 고뇌와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3월 1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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