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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66)가 다시 한국을 찾은 소감을 이같이 줄여 말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실 한국에 여러 번 왔다. 그때마다 ‘아윌 비 백’, 다시 오겠다 말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이번에는 특히 한국의 멋진 김지운 감독과 함께하게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스트 스탠드’는 슈워제네거의 10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자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사랑받은 액션스타 슈워제네거는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맡으며 그간 정치인으로 살아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라스트 스탠드’의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도 함께했다.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작은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서 벌어지는 혈투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에서 슈워제네거는 국경 마을 섬머튼의 보안관 레이 오웬스 역할을 맡았다.
슈워제네거의 방한 기자회견도 유사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할리우드 액션 영웅으로서의 강인함과 정치인의 진중함을 번갈아가며 보였다. 슈워제네거는 영화에서 “아임 올드(I’m old)”라며 스스로 늙었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 슈워제네거는 “그것은 단지 영화 속 인물에 관한 이야기일뿐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많다고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나에게 운동은 일상이다. 오늘 아침에도 식사하기 전에 호텔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했다. 아직까진 영화에서 요구하는 스턴트를 문제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고 체력을 과시했다.
끝인사는 다분히 정치인다웠다. “한국에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쁘다. 훌륭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지운 감독께도 감사드린다.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성공하기를 기원하겠다. 한국도 정권교체라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도 나왔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이다. 한국에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하겠다. 다시 오겠다. 아윌 비 백”
영화 홍보차 하루 전인 19일 내한한 슈워제네거는 방송 인터뷰 등 홍보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출국한다. 그의 새 영화 ‘라스트 스탠드’는 21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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