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선 아나운서 "`도가니` 같은 뉴스 전달하고파"(인터뷰)

  • 등록 2012-01-20 오전 11:50:41

    수정 2012-01-20 오전 11:50:41

▲ 정미선 아나운서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보여지는 것 이면의 진실을 보도하고 싶어요."

정미선 SBS 아나운서가 SBS 주말 `8시 뉴스` 앵커로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정 아나운서는 오는 21일부터 최혜림 아나운서를 대신해 `8시 뉴스`의 앵커로 낙점됐다.

5년 여만의 뉴스 앵커 복귀다. 정 아나운서는 지난 2006년부터 1년 정도 뉴스를 진행하다가 이후 `모닝 와이드` 등 정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오랜만의 복귀니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최근 SBS사옥에서 만난 정 아나운서는 "보여지는 것외에 이면의 진실을 전하는 앵커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모든 언론인이 그렇겠지만 저 역시 뉴스 뒷면에 있는 무언가를 보도하는 앵커가 되고 싶어요.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뉴스요. 영화 `도가니` 경우에도 가려져 있던 일을 캐내서 세상에 진실을 알린 거잖아요. 그런 뉴스를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거창한 포부만은 밝힌 것은 아니다. 정 아나운서는 지난해 7월 아들을 출산하고 11월에 복귀했다. 그만큼 육아 등 생활에 밀접한 뉴스에도 관심이 많다. 정치권의 뉴스 비중이 다소 낮은 주말 뉴스이기 때문에 연성 뉴스 전달에도 힘쓰겠단 생각이다.

"주말 뉴스 자체가 주중 뉴스보다는 아이템이 부드럽죠. 생활에 관련된 뉴스는 제 입장에서도 더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정 아나운서는 "제가 아나운서치고는 발음과 발성이 아마추어 같다"며 "단점을 명확히 알고 있어서 그런지 겸손해지고 편하게 대하려는 것이 제 장점"이라고 말했다.

"요즘은 뉴스도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편안한 뉴스를 전달하려는 추세로 보여요. 제가 편한 느낌으로 `우리 주변에 이런 일도 있구나` 느끼시게 뉴스를 전달하고 싶어요."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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