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간판 김현우·류한수 3연속 金 도전 좌절... 모두 초반 탈락 [아시안게임]

김현우·류한수 각각 16강, 8강에서 탈락
정한재와 신병철도 조기 탈락 고배
  • 등록 2023-10-04 오후 2:25:29

    수정 2023-10-04 오후 2:25:29

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렸던 류한수 역시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레슬링의 간판인 김현우와 류한수(이상 삼성생명)가 모두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먼저 김현우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kg급 1라운드 16강에서 아민 카비야니네자드(이란)에게 3-9로 졌다.

출발은 좋았다. 1피리어드 상대 반칙으로 1점을 따냈다. 이어 파테르 공격 기회에서 옆 구르기로 2점을 더 얻었다.

그러나 카비야니네자드의 공세를 견뎌내지 못했다. 2점짜리 기술을 두 번 허용했고 4점짜리 기술에 당하며 뒤처졌다. 김현우는 2피리어드에서 반격을 꾀했으나 오히려 한 점을 더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현우는 아시안게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으나 초반 탈락으로 꿈을 접게 됐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의 류한수는 3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류한수는 8강에서 만난 다니알 소라비(이란)에게 0-9, 1피리어드 테크니컬폴 패배를 당했다.

류한수는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노렸으나 8강에 덜미를 잡혔다. 김현우와 류한수는 각각 카비야니네자드, 소라비의 결승 진출 여부에 따라 패자부활전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패자부활전에서는 최대 동메달까지만 노릴 수 있다.

한편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의 정한재(수원시청)도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조라만 사센베코프(키르기스스탄)에게 0-9, 2피리어드 테크니컬 폴로 졌다. 또 남자 그레코로만형 87kg급의 신병철(전북도청)도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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