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매킬로이와 더 CJ컵 1R 공동 3위…선두와 1타 차(종합)

김주형, 동반 플레이한 매킬로이와 첫날 5언더파
매킬로이 “김주형이 스피드 트레이닝에 대해 질문"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지금 그대로가 좋다" 조언
김시우·임성재 공동 9위…이경훈 공동 15위
  • 등록 2022-10-21 오후 3:07:29

    수정 2022-10-21 오후 3:07:29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김주형(오른쪽)이 21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1라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 첫날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와 나란히 선두권에 올랐다.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김주형과 동반 플레이를 하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낸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그룹 트레이 멀리낙스, 게리 우들런드(이상 미국)와는 단 1타 차다.

2주 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약 2개월 사이에 PGA 투어 통산 2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3승을 달성하면 1929년 호턴 스미스(미국) 이후 93년 만에 만 21세 이전에 3승을 거두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김주형은 이날 드라이버 샷 정확도 85.71%, 그린 적중률 77.78%,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1.3개 등 샷과 퍼팅 모두 나무랄 데 없는 정확성을 선보였다.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5번홀(파3)에서 4.4m의 연속 버디를 낚았고, 9번홀(파4)에서는 7m 먼 거리 버디를 잡아냈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주형은 16번홀(파4)에서 8.6m의 장거리 버디에 또 한 차례 성공했고, 이어진 17번홀(파4)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한 두 번째 샷이 핀 50cm 주변에 서 샷 이글이 될 뻔할 정도로 날카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17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완벽한 경기를 펼치던 김주형에게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 1개가 아쉬웠다.

김주형은 “오늘 탄탄한 경기를 했다고 느꼈다. 퍼트에 몇 차례 더 성공했으면 좋았겠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서는 “그는 경기를 아주 쉽게 보이게 한다”면서 “매킬로이가 380야드를 보내고도 ‘멈춰!’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오늘 내 목표는 매킬로이를 보지 않고 나만의 게임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하기 어려웠다. 너무 즐겁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결과에 따라 통산 9번째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을 갖고 있다.

매킬로이 역시 김주형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김주형은) 미스 샷이 거의 없는 견고한 경기를 했다. 거의 매번 같은 스윙을 할 정도로 한결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주형이 스피드 트레이닝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물어봤다고도 전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평균 드라이브 샷 352.8야드를 날려, 김주형에 비해 약 40야드 정도를 더 기록했다.

그는 ”나이가 더 들면서 체격이 완성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니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으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김주형에게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시우(27)와 임성재(24)도 4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선전했고, 이경훈(31)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를 매킬로이에 뺏길 위기에 놓인 셰플러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기업이 주최하는 만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도 7명이 출전했고, 박상현(39)이 2언더파 69타 공동 2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배용준(22)이 이븐파 71타 공동 44위로 뒤를 이었다.
김주형이 퍼팅 라인을 확인하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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