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목소리 대변”…‘커밍아웃’ 가수 권도운, 정의당 입당

  • 등록 2020-10-12 오후 1:50:29

    수정 2020-10-12 오후 1:50:29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최근 커밍아웃으로 화제를 모은 트로트가수 권도운(30·본명 권혁민)이 정의당에 입당했다.

트로트가수 권도운 (사진=믿음엔터테인먼트)
12일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권도운은 지난 6일 동성애자 커밍아웃을 한 이후 정의당 입당을 선택했다. 연예인으로서 정의당에 공식 입당 절차를 밟은 사례는 권도운이 최초다.

권도운은 “성소수자의 인권 신장을 위해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정의당 입당이 그 첫 번째 발걸음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입당 소회를 밝혔다.

앞서 권도운은 지난 6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동성애자임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가요계에서는 최초로, 연예계에서는 방송인 홍석천에 이어 20년 만에 두 번째로 공식 커밍아웃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성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연예계 커밍아웃의 지평을 열어가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 권도운은 이데일리에 “아직 명성이나 인기를 얻지 않은 무명가수이지만 의미있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었다”며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기도 했고 새 앨범 발매도 준비 중인 시점이라서 용기를 한번 내봤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홍석천에 대해 언급했다. 권도운은 “홍석천 선배님이 제가 11세 때 커밍아웃을 하셨다”며 “당시 깊은 감명을 받아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커밍아웃 연예인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권도운은 커밍아웃 이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세계커밍아웃데이를 맞이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행성인)에 입회하기도 했다.

한편 1990년생인 권도운은 2009년 제2회 TBS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2010년 1집 ‘한잔 더, 내 스타일이야’로 데뷔, 지난 7월엔 장윤정이 부른 ‘카사노바’를 리메이크해 발표했다. 현재 나몰라패밀리의 유튜브 콘텐츠 ‘나몰라패밀리 핫쇼-나몰라디오’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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