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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덴헐크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앞서 삼성 더그아웃을 방문했다. 일본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것도 잠시. 이날 경기에 앞서 오전 한국으로 건너와 바로 야구장으로 직행했다. “다시 야구장을 찾아 응원하겠다”는 동료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경기 한 시간 전 밴덴헐크는 아내 애나와 함께 야구장에 도착했다. 그가 따로 먼저 찾은 곳은 선수단 버스. 이승엽, 박석민, 백정현, 신용운, 권오준 등 버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선수들과 해후했다. 삼성 구단의 고위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엔 감독실을 찾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밴덴헐크와 애나를 반가워했다. “우승 축하한다”는 인사가 가장 먼저였다.
밴덴헐크는 “항상 믿고 신뢰해주셔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며 류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애나도 지난해 통합 4연패 후 류 감독에게 받은 가방 선물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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