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수원 초대 감독, 서포터스 '그랑블루'로 변신

  • 등록 2011-06-16 오후 3:20:47

    수정 2011-06-16 오후 3:20:47

▲ 김호 감독의 이름이 적힌 수원 블루윙스 유니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원 블루윙즈 김호 창단 감독이 최근 부진한 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서포터스 그랑블루의 일원이 되겠다고 자청했다.

수원 구단은 "김 전 감독이 18일 오후 6시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4라운드 홈경기 때 그랑블루가 응원하는 N석에서 함께 응원할 예정이다"라고 16일 밝혔다.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축구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 전 감독은 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들르는 김에 대구전을 찾아 서포터들과 함께 응원하겠다는 뜻을 그랑블루에 전해왔다.

김 전 감독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원에게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팬들과 응원하기로 결심했다"며 "선수들이 위기에 강한 명문 수원의 모습을 대구전에서 보여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올시즌 K리그에서 최근 7경기 무승(1무6패)을 거뒀지만 15일 FA컵 8강에 오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수원은 이날 역대전적(14승5무2패.33골 20실)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한 대구를 상대로 최근 부진을 한꺼번에 씻겠다는 각오다.

한편 그랑블루는 이날 록밴드 '넘버원코리아'와 함께 새로운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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