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전통혼례 10여팀이 수개월간 준비(이모저모)

  • 등록 2008-03-15 오후 7:48:51

    수정 2008-03-15 오후 7:50:28

▲ 15일 혼례를 치른 송일국 부부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탤런트 송일국이 진정한 의미의 화촉을 밝혔다.

송일국은 15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신부 정승연 씨와 전통혼례 방식으로 예식을 치렀다.

송일국의 신부 정승연 씨는 부산지법 신임판사로 2년간 사랑을 키워 온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송일국-정승연 커플의 결혼식은 ‘고천문’이라는 이름의 청첩장을 비롯해 모든 과정이 전통적인 혼례 방법으로 치러졌다. 신랑이 기러기를 전달하는 전안례, 신랑 신부가 표주박을 둘로 나눈 잔에 술을 따라 마시는 합근례 등 전통 혼례 예식의 순서를 그대로 따랐고 이에 익숙하지 않은 하객들을 위해 전통 혼례 준비와 예식 순서 등을 담은 안내문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결혼식은 10여개 전통혼례 팀이 수개월에 걸쳐 완성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송일국-정승연 커플은 결혼식장을 찾은 하객들은 참석 답례품으로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찾아준 2000여명의 하객들에 결혼식날 밤 또는 혼례를 의미하는 화촉과 떡살과 다식판 모양의 초꽂이를 선물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철저한 보안 속에서 비공개로 치러졌다. 청첩장에서도 신부의 얼굴을 다 공개하지 않은 송일국은 결혼식 직전까지 하객들에게도 신부 대기실을 열어놓지 않았다. 또 일반적인 연예인들의 결혼식에서 취재진에게 예식 장면을 중계해주던 것과는 달리 이날 예식 장면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청첩장도 1인 1장으로 제공됐다. 가족 하객의 경우 가족 구성원 모두 청첩장 한 장씩을 소지하고 식장으로 입장했고 일부 연예인은 자신만 입장하고 청첩장을 받지 못한 매니저는 식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등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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