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원, 세계 톱랭커 꺾고 일본프로골프 첫 우승

  • 등록 2016-06-26 오후 3:02:34

    수정 2016-06-26 오후 3:02:34

박준원(사진=K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박준원(30·하이트진로)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준원은 26일 일본 이시카와현 하쿠이시 도키노다이 컨트리클럽(파71·6834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글로벌컵 2016(총상금 1억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박준원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정규 라운드에서 동률을 이뤘고,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000만엔(약 2억2000만원)을 받은 박준원은 시즌 상금을 3194만9277엔으로 늘려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2006년 프로로 전향,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8년 만에 프로 첫 우승을 거둔 박준원은 2년 만에 일본 무대에서도 우승 축포를 쐈다.특히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우승이라 의미가 크다.

박준원과 연장 승부를 벌인 그리요는 지난해 10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다.

2011년 마스터스 우승자 샬 슈워츨(남아공)은 13언더파 271타, 공동 5위에 자리했고,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거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은 공동 9위(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준원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JGTO 9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했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3승을 거뒀고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과 조병민(27), 박준원이 1승씩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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