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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독립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쓰고 있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 제작 스튜디오 느림보)에서 주인공 최 할아버지와 고락을 같이한 이름 없는 소의 이름이 관객들의 성원으로 지어졌다.
‘워낭소리’의 배급사인 인디스토리는 지난 1월말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주요 예매사이트를 통해 ‘가슴 뭉클!! 감동, 소 이름짓기’ 이벤트를 벌였다. 해당 이벤트에는 약 1만10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참여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이름은 ‘워낭이’. 영화 제목 ‘워낭소리’에서 따온 것으로 기억하기 쉽고 쉽게 부를 수 있으며 듣기 좋은 발음 등이 이유로 꼽혔다.
이 밖에 ‘박장대소’, ‘행복하이소’, ‘이쁘소’, ‘좋소’ 등 ‘소’자로 끝나는 어미를 활용한 예쁜 이름들이 쏟아졌다. 개성 만점의 단 하나의 작명인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는 의미의 ‘통통이’, 한우의 발음만 가져온 ‘하누’, 천만 관객 돌파를 위하며 ‘천만소’, 완전 소중하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 ‘완소’ 등 역시 주목을 받았다.
워낭은 마소의 귀에서 턱 밑으로 늘여 단 방울, 도는 턱 아래에 늘어뜨린 쇠고리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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