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주인공 소의 이름은 '워낭이'?

  • 등록 2009-02-12 오후 6:00:02

    수정 2009-02-12 오후 6:00:47

▲ '워낭소리'의 한 장면(사진=인디스토리)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독립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쓰고 있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 제작 스튜디오 느림보)에서 주인공 최 할아버지와 고락을 같이한 이름 없는 소의 이름이 관객들의 성원으로 지어졌다.

‘워낭소리’의 배급사인 인디스토리는 지난 1월말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주요 예매사이트를 통해 ‘가슴 뭉클!! 감동, 소 이름짓기’ 이벤트를 벌였다. 해당 이벤트에는 약 1만10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참여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이름은 ‘워낭이’. 영화 제목 ‘워낭소리’에서 따온 것으로 기억하기 쉽고 쉽게 부를 수 있으며 듣기 좋은 발음 등이 이유로 꼽혔다.  

이 밖에 ‘박장대소’, ‘행복하이소’, ‘이쁘소’, ‘좋소’ 등 ‘소’자로 끝나는 어미를 활용한 예쁜 이름들이 쏟아졌다. 개성 만점의 단 하나의 작명인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는 의미의 ‘통통이’, 한우의 발음만 가져온 ‘하누’, 천만 관객 돌파를 위하며 ‘천만소’, 완전 소중하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 ‘완소’ 등 역시 주목을 받았다.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소 이름 짓기에 이렇게 많은 네티즌이 참여해줄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비록 ‘워낭소리’의 또 다른 주인공인 소는 수명을 다해 죽었지만 앞으로는 워낭이라 불리며 사람들 가슴속에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낭은 마소의 귀에서 턱 밑으로 늘여 단 방울, 도는 턱 아래에 늘어뜨린 쇠고리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한편, ‘워낭소리’는 1월15일 개봉 후 지난 11일까지 관객 40만9000명을 모으며 흥행 신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배급사 측에서는 하루 평균 3만여 명 이상이 관람을 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개봉 한 달 만에 6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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