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리셉션은 본격 행사에 앞서 선수단의 경기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 모두 당시 감격의 순간을 지켜본 뒤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 분위기가 한껏 고무됐다.
이날 야구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은 “베이징을 떠나기 전 마음은 복잡했지만 선수들의 눈빛과 의지를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매 경기 쉽지 않았으나 여러 분의 도움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금메달은 선수와 스태프들이 이룬 결과가 아니라 한국에 있던 야구 선배들과 가족들의 성원의 기가 베이징에 전달돼 이룬 쾌거”라며 “지금도 야구 선배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 서게 됐다. 이제는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리셉션에서 신상우 KBO 총재는 금메달 포상금으로 약속한 10억원을 김경문 감독과 주장 진갑용(34.삼성) 선수에게 전달해 선수들의 사기를 충전시켰으며, 제23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청소년대표 이종운 감독(오른쪽)과 선수들에게 장학금이 전달하며 한국야구의 미래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