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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은 19일 오전 SNS에 고인의 유서 전문을 공개하며 고인을 떠올렸다. “종현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왔다”는 그는 “웃고 있는 영정사진을 보고서도 저는 여전히 종현이가 제게 다가와 이 모든 게 꿈이었던 것처럼 웃어줄 것 같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최근 종현에게 속깊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나인은 “매일 같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불안한 생각이 들어 가족들에게도 알리고 그의 마음을 잡도록 애썼는데 결국엔 시간만 지연시킬 뿐 그 마지막을 막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이제라도 종현이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수고했다고 정말 잘했다고 잘 참아줘서 고맙다고 얘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6시 10분 종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경찰과 119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오후 4시 42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 같다는 친누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위치 추척으로 종현을 발견했다. 종현은 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위치 추척을 통해 119와 함께 자택이 아닌 레지던스에서 종현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