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오열, “50원 못 내 학교서 맞아… 한으로 남았다”

  • 등록 2013-08-13 오전 10:58:47

    수정 2013-08-13 오전 10:58:47

배우 김광규가 가난했던 시절 제대로 아들을 돌보지 못했던 어머니의 사과가 담긴 영상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사진-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김광규가 어머니 영상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지난 가난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오열하는 김광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광규 어머니는 영상편지를 통해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 했다”면서 “네겐 육성회비를 못 줘 학교에서 쫓겨나 집으로 왔었다. 난 학교 가라고 쫓아내고, 네가 학교에서 쫓겨 오면 또 쫓아내고. 미안하다 아들아. 내가 항상 마음에 걸린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는 “책값 주지도 않으면서 공부하라고만 하고 너에게 미안한 게 너무 많다. 나는 너무 너한테 해준 게 없다. 엄마 미워해도 좋다”며 “항상 나서서 도와주고 나는 딸처럼 생각한다. 너무 고맙다. 아들 사랑해”라고 말했고 김광규는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의 영상편지를 접한 김광규는 “예전에 방위성금 50원을 못 냈다. 학교 가면 손바닥 맞으니까 학교 못 가겠다고 울면 집에서 맞고 학교에서도 맞았다. 이런 것이 내 가슴 속에 한으로 남은 것 같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광규 눈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은 잘 됐으니까 힘내세요”, “김광규 많이 힘들었겠다”, “김광규 파이팅”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서는 MC 한혜진이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혜진이 하차한 ‘힐링캠프’는 성유리가 새로운 MC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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