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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배우 이광기가 아이티 돕기 자선 경매 행사에 "심은하도 작품을 내놨지만 어쩔 수 없이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광기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월드비전에서 열린 아이티돕기 자선경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배우 심은하 씨도 작품을 기증했는데 남편 되시는 분께서 서울시장에 출마선언을 해 어쩔 수 없이 작품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광기는 폐허 속에서 고통 받는 아이티 돕기 자선 경매 `위 빌리브 아이티(We believe Haiti)` 행사를 마련했다. 작가들과 연예인들의 작품을 경매에 부쳐 그 수익금을 아이티 재건 활동에 기부하는 행사다.
여기에 심은하도 뜻을 함께해 그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 불발에 그쳤다. 선거관리법상 예비후보자와 그 배우자 등은 주례나 기부 등의 행위가 금지된다. 심은하의 남편인 지상욱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서울시장 후보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심은하는 이번 자선 경매에 동양화 1점을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거관리법에 저촉될 것을 우려해 작품을 회수했다.
관계자는 "심은하 씨가 배우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다른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작가 심은하`로 경매에 나섰다"며 "지난 주쯤 이같은 사실을 알게돼 아쉽게 작품 소개집에서 급히 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자선 경매는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평창동 옥션 스페이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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